혼자 살면서 가장 빨리 깨닫는 건 “돈이 너무 빨리 빠져나간다”는 거예요. 특히 식비. 뭘 그렇게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카드값 보면 음식값이 제일 많죠. 저도 처음 자취 시작했을 때는 편의점, 배달 앱이 주식이었어요. 근데 그러다 어느 날, 월말에 통장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씩 고쳐보기 시작했고, 지금은 **식비가 한 달 평균 20~30% 줄었어요.** 오늘은 제가 실생활에서 직접 터득한 ‘진짜 효과 있었던 식비 절약 습관 7가지’를 공유해볼게요.
1. ‘냉장고 텅 비우기’부터 시작하세요
식비를 줄이려면 역설적으로 먼저 냉장고부터 비워야 해요.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몰라서 또 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유통기한 지나서 버리는 음식이 생기죠.
저는 ‘냉파데이(냉장고 파먹는 날)’를 일주일에 한 번 꼭 정해서 남은 식재료를 먼저 다 쓰는 날로 정했어요. 생각보다 색다른 조합의 요리가 탄생하기도 합니다.
2. 편의점 식사는 가끔, 루틴화 금지!
자취 초기에 가장 편한 게 편의점 도시락이었는데, **한 끼 5~7천 원**이라는 걸 계산해 보면 하루 2끼만 먹어도 한 달 30만 원이 훌쩍 넘어요.
요즘은 미리 장을 봐서 **냉동 볶음밥이나 즉석 국** 등을 집에 쌓아두고 ‘배고프지만 나가기 귀찮은’ 순간을 대비하고 있어요. 확실히 유혹에 덜 흔들립니다.
3. 배달 앱은 주말 한 번만, 평일은 NO
배달 앱 정말 편하죠. 그런데 배달비, 포장비, 메뉴 최소금액까지 생각하면 기본 15,000원은 나갑니다.
저는 “배달은 주말 저녁 한 번만”이라고 정해두고, 그 외에는 집밥 루틴으로 돌렸더니 한 달에 6~7번이던 배달이 2~3번으로 줄더라고요. 그 차이가 꽤 큽니다.
4. 장보기는 무조건 ‘메모 후’ 갑니다
마트에서 ‘이건 싸네~’ 하면서 집어든 게 나중엔 전부 **냉동실 구석에 썩고 있는 상황** 많이 겪으셨죠?
저는 **장 보기 전 메모장에 살 것 리스트**를 작성해서 그 외 제품은 ‘절대 안 사기’ 원칙을 세웠어요. 마트에 안 가는 날이 식비가 가장 아껴지는 날이기도 하죠.
5. 밀프렙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밀프렙’이라고 하면 왠지 헬스하는 사람들만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밥, 반찬 2가지 정도만 미리 만들어두는 것도 밀프렙이에요.
저는 주말에 삶은 계란, 김치볶음, 닭가슴살을 미리 구워두고 도시락처럼 소분해두는데, 일주일 평일 저녁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무엇보다 **밖에서 사 먹고 싶은 유혹이 확 줄어들어요.**
6. 쿠팡이츠·배민 리뷰 쓰고 쿠폰 모으기
가끔은 배달앱도 쓰게 되잖아요? 그럴 땐 꼭 **리뷰 쓰고 포인트 적립, 쿠폰 활용**을 해두세요.
배달팁 무료 쿠폰, 첫 주문 할인 같은 걸 쌓아두면 다음 번엔 5000원대에도 한 끼 해결할 수 있더라고요. 작은 금액도 모이면 큽니다!
7. 외식은 약속 있을 때만, 혼밥은 집에서
혼자 외식하는 건 금방 습관이 되는데, 그게 바로 식비 구멍입니다. 저는 **외식은 ‘사람 만날 때만’ 하기로 정했어요.** 혼밥은 집에서, 약속 있는 날은 외식. 이 기준이 생기니 소비 패턴이 정돈되더라고요.
정리하며 – 습관이 곧 예산입니다
식비는 줄이고 싶다고 해서 바로 줄일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에요. **내 생활습관, 식사 루틴, 소비 방식**을 함께 바꿔야 진짜 효과가 납니다.
저도 완벽하지 않지만, 오늘 말씀드린 팁들 중 한 가지만이라도 꾸준히 실천해보시면 ‘어? 이번 달엔 식비가 좀 줄었네?’ 하는 순간이 분명히 오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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