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심심하지 않은 사람이 바로 저예요. 그런데요,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집에만 있는데도 왜 이렇게 피곤하지?” 사실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는 계속 줄더라고요.
그래서 정했어요. 집에 있더라도 나를 위한 루틴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무기력하지 않게, 흐트러지지 않게.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집순이인 분들께 꼭 필요한 ‘생활 루틴’을 공유해볼게요.
1. 아침엔 무조건 침대 정리부터
하루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게 뭔가요? 저는 “일어나자마자 침대 정리”예요. 의외로 이 1분짜리 행동이 하루를 계획적으로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이불을 보면 “그래, 오늘도 내가 나를 챙겼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2. 창문 열고 공기부터 바꿔요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공기도 답답해지기 쉬워요. 저는 아침과 저녁에 10분씩 환기하는 습관을 들였는데,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까지 가벼워지더라고요.
창문을 여는 순간, 집이 숨을 쉬는 것 같아요. 이게 꽤 중요합니다.
3. ‘무조건 세수+양치’는 나를 위한 예의
밖에 나갈 일 없어도, 화장 안 해도 괜찮아요. 하지만 저는 **세수와 양치만큼은 매일 아침에 꼭 합니다.** 하루종일 파자마 입고 있는 날도, 이건 절대 안 건너뛰어요.
그 작은 루틴이 ‘난 나를 소중히 다루고 있다’는 신호가 되거든요.
4. 티비 틀기 전에 작은 정리부터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기 전에 저는 꼭 방 한 바퀴를 돌면서 정리를 해요. 테이블 위, 싱크대, 바닥에 놓인 컵 같은 것들 정돈만 해도 “지금, 나 너무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집순이는 ‘나 혼자 보기 좋은 집’을 만드는 게 중요하잖아요?
5. 하루에 딱 한 가지는 '완료'하기
저는 매일 하나의 완료 체크리스트를 적어요. 오늘 빨래 돌리기, 다 읽지 못한 책 한 장 읽기, 옷장 정리 등 작아도 괜찮아요. **완료감이 하루의 흐름을 리셋**해주거든요.
6. 식사 루틴은 게으르지 않은 최소한의 나를 위한 배려
요리 못 해도 괜찮아요. 저는 자취하면서 **전자레인지용 찜기, 냉동 밥, 즉석 국**으로 하루 2끼는 꼭 챙겨 먹어요. 배달로 끼니 때우는 날이 늘면 어느새 리듬이 완전히 무너져요.
집순이는 **식사 리듬**이 곧 생활 리듬입니다.
7. 밤엔 조명 줄이고, 나만의 루틴으로 마무리
하루가 마무리되는 시간, 저는 **무드등 켜고 허브차 한 잔**, 그리고 간단한 일기 쓰기로 하루를 닫아요. 스마트폰 대신 종이 노트에 "오늘의 기분" 한 줄만 적는 것도 좋아요.
이렇게 하루를 ‘나답게’ 마무리하면, **내일이 조금 더 기대되더라고요.**
정리하며 – 집순이라도, 루틴은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종종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 뭐해?”라고 물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집에서 나를 더 잘 돌보고 있어.”
집순이 생활은 게으른 게 아니라 **내 공간에서 나를 더 잘 챙기는 라이프스타일**이에요. 오늘 제가 소개한 루틴 중에서, 하나라도 내 일상에 넣어보세요.